언론고시 통과 첫 관문 ‘논술’…예비 언론인을 위한 미디어 글쓰기
첨삭논술지도. 사진=커뮤니케이션북스 제공
그럼 어떻게 해야 논술문을 잘 쓸 수 있을까. 좋은 글을 많이 읽고(多讀), 많이 사색하고(多商量), 습작을 많이 하면(多作) 나도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가능하다. 그러나 2% 부족하다. 내가 쓴 글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모르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도서 ‘첨삭 사례로 배우는 논술의 정석: 첨삭 논술 지도’는 그 2%를 채워 주는 책이다. 논술 쓰기의 정석을 첨삭을 통해 보여 준다.
이 책은 고교생부터 언론사를 준비하는 예비 언론인, 나아가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인 글로 피력하고 싶은 교양 시민에까지 ‘논술 잘 쓰는 법’을 익힐 수 있는 교과서다. 이 책의 저자는 언론 현장에서 신문 칼럼을 직접 써 왔고, 대학에서 예비 언론인들에게 미디어 글쓰기를 가르쳐 온 베테랑이다. 그가 자신의 학생들이 쓴 글을 첨삭 지도한 사례 30편을 가려 뽑아 엮었다.
첨삭 전 후 사례를 제시해 내가 쓴 글이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고치면 훌륭한 글이 되는지를 보여 준다. 쉽지만 뼈를 때리는 충고가 이어진다. 이 책을 꼼꼼히 읽어 나가면서 자신이 쓴 글을 되돌아보면 논술 쓰기의 정석이 자연스레 몸에 밴다. 사례로 실린 글을 쓴 학생들은 현재 노컷뉴스, 서울신문, 이데일리, 조선일보, 중앙일보, 폴리뉴스, 한겨레, 한국금융신문, CBS, KBS의 현역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독자가 언론고시를 준비하는 예비 언론인이라면―물론 일상에서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겠지만―이 책과 함께 저자가 앞서 펴낸 ‘취재 기사 작성법’과 ‘TV 뉴스 기사 작성법’을 함께 읽으면 좋다.
‘취재 기사 작성법’을 통해서는 탐방 기사에 초점을 맞춘 현장 실무 교재로 완벽한 취재 기사 작성 노하우를 배울 수 있고, ‘TV 뉴스 기사 작성법’은 오디오 발성법과 방송 기사 작성법에 초점을 맞춘 방송 뉴스 작성법의 완벽 가이드다. 두 책 모두 1인 미디어 발행자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