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경북 경주시가 2021년 해양수산부 어촌뉴딜300사업으로 낙후된 어촌마을개발과 어촌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어촌재생사업 선정을 위해 총력전이다.
‘2021 어촌뉴딜사업’은 전국 236개 신청지 중 60곳이 선정 예정이며, 2019~2022년 총 300곳를 선정한다.
경주시는 지난해 수렴항 어촌뉴딜사업을 시작으로, 올해는 나정항, 연동항 어촌뉴딜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중에 있다. 내년에는 척사항, 전촌항, 가곡항, 지경항 등 4개 대상지(400억 규모)를 공모 신청해 서면평가 및 현장평가, 종합평가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대상지가 확정된다.
경주시의 어촌뉴딜300사업 대상지 10곳 중 현재 3곳(수렴항, 나정항, 연동항)이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 올해 공모 사업에 신청한 4개 대상지 어촌마을 주민들의 수요에 따라 수산, 어촌, 관광, 건축, 디자인, 도시계획 등 각 분야별 전문가와 공무원의 자문 등을 통해 수준 높은 결과물을 도출해 예비계획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어촌마을의 열악한 주거환경과 기반시설의 노후화, 지역산업 쇠퇴, 상권 침체 등 지역현안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것”이라며, “늘어나는 관광 수요에 대응해 풍부한 해양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해 휴식공간 등 제공으로 낭만이 넘치는 어촌마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양성자가속기 빔 이용 경쟁률 역대 최고 3.5대1 기록
- 반도체 분야 산업체 연구개발 수요 폭증으로 가속기 이용 증가
- 효과적인 이용자 지원 위해 2교대 시범운영 추진
양성자 가속기(사진=경북도 제공)
“열악한 지방재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지방비를 들여 구축된 양성자가속기가 그동안 애물단지처럼 취급돼, 최근의 성과가 더욱 반갑고 고맙다.”
경주시는 올해 하반기 양성자가속기 빔 이용 신청 경쟁률이 역대 최고인 3.5대 1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양성자 가속기 운영 이후 가속기 빔 이용 경쟁률은 2015년 상반기 1.05대1, 하반기 1.25대1, 2016년 상반기 1.45대1 등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에는 2.71대1, 올해 상반기에는 2.13대1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하반기 3.54대1에 달해 경쟁률이 급증하고 있다.
양성자과학연구단에 따르면 양성자가속기 빔 서비스는 연 2회 이용 희망자의 신청을 받은 후 빔타임 배정위원회를 거쳐 이용자들에게 빔타임(빔 이용시간)이 배정하는데,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분야의 산업체 빔 이용 증가로 인해 경쟁률이 급증하는 추세이다.
양성자가속기는 수소원자에서 전자를 떼어내고 남은 양성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키는 장치이다. 가속된 양성자가 물질의 성질을 변화시키거나 새로운 물질을 생성하기 때문에 ‘현대과학의 연금술사’, ‘미다스의 손’ 등으로 불린다.
양성자가속기는 나노기술(반도체 박막 제조기술 개발 등), 생명공학기술(채소 및 화훼류의 신품종 개발 등), 의료기술(양성자 암치료 기술 개발, 신약 개발 등), 에너지 및 환경기술(친환경 연료전지, 태양전지 등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에 이용된다. 특히 반도체에 대한 대기 방사선 영향 시험 평가 관련 국제 표준이 기존 권고 수준에서 규제차원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 속에 일본의 반도체 관련 수출규제 이후 관련 산업체의 연구개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양성자과학연구단 관계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용 수요에 대응하고 효과적인 이용자 지원을 위해 2교대 빔 서비스 운영을 준비 중이며, 11월 시범운영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2교대 빔 서비스를 잘 준비해 양성자가속기 이용자 지원에 최선을 다 해 중 것”을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