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반 운영 지역인재 국가직 9급 공무원 진출 발판 최적 학교 평가
국가직 9급 공무원에 합격한 목포여상 학생들과 교사들
[목포=일요신문] 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이하 목포여상)이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공무원 16명을 배출하면서 미래인재 육성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9일 목포여상에 따르면 2020년 지역인재 국가직 공무원 시험에서 목포여상은 4명의 필기 합격생을 비롯해 2015년부터 지금까지 16명의 국가직 공무원을 배출했다.
지역인재 국가직 9급 공무원 채용제도는 정부가 지역사회의 균형 발전과 공직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고졸 출신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으로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재학생들에게 공무원 진출 기회를 주는 제도다.
특히 이 제도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공무원 합격을 위해 많은 비용과 몇 년의 시간을 투자하고도 공무원이 되지 못하는 것에 비추어 고등학교만 졸업하고도 바로 9급 공무원으로 발탁될 수 있는 유리한 제도여서 우수한 학생들이 인문계 고등학교가 아닌 지역의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이 제도의 장점은 바로 고등학교 진학 기간 학과 성적이 상위 30% 이내의 우수한 학생들이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필기시험과 서류전형 그리고 최종 면접시험을 거쳐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하는 구조라 일반 공무원 경쟁률과 비교해 공무원 진출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다.
목포여상은 이 제도의 장점을 살려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공무원반을 편성 운영하면서 담당 교사들이 공무원반 학생들을 상대로 방과 후와 방학 기간을 통해 특별학습과 지도를 하고 있어 지역인재 국가직 9급 공무원 진출 발판의 최적 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삼 목포여상 교장은 “대학 졸업자도 들어가기 힘든 공무원을 우리 학교를 졸업하면 수월하게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우리 학교의 큰 장점이다”며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인성과 실력을 갖춘 우수한 공무원으로 키워지기 위해 공무원반에서 방과 후 수업과 방학 기간을 통해 담당 교사들의 특별 학습과 지도를 통해 공무원을 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목포여상은 오는 2022학년도부터 직업계고학과재구조화 사업에 선정되어 공공사무에 필요한 인재와 보건 간호 계열의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4차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미래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강효근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