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로와 함께하고 있는 오문식 조교사.
[부산=일요신문]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활동한 오문식 조교사(만63세)가 정년을 맞이해 지난 24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1976년 기수로 데뷔한 오문식 조교사는 2004년부터 부산경남경마공원 조교사로 활동을 시작해 17년간 5151개 경주에서 473번의 승전보를 울렸다.
특히 탄탄한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남도최강, 동서대로, 경부대로 등 최고의 스타마를 배출했고, 그랑프리, 대통령배, 부산광역시장배 등 권위 있는 대회를 14회나 석권하며 한국경마의 대중화와 스포츠화에 앞장서 많은 경마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2018년도부터는 사단법인 부경조교사협회 초대 회장직을 맡으며 부경경마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오문식 조교사는 “그간 여정을 함께 해주신 여러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한국경마가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서로 믿고 의지해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퇴임식에 참석한 마사회 부산경남본부장은 “부경경마 발전에 힘써 오신 오문식 조교사님을 떠나보내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그간의 지혜와 경험을 토대로 향후에도 한국경마의 든든한 조력자로 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정년 퇴임식 참석인원을 최소화했고, 참석자는 마스크 착용, 좌석 간 거리두기, 발열체크 및 명단작성 등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행사에 참가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