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예방접종 사업 대상자, 절반 이상 접종률
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람이 누적 83명으로 확인됐다. 수도권 내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는 시민의 모습. 사진=일요신문DB
3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독감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날 0시까지 백신 접종 후 며칠 이내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83건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83명 중 남성은 46명, 여성은 37명이다.
질병청은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 총 83건 가운데 72건은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 심의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1건에 대해서는 현재 보건당국과 전문가의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독감 예방접종이 이뤄진 사례는 약 1708만 건이다. 국가 무료 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6개월∼만 12세, 임신부, 만 13∼18세, 만 62세 이상 총 1898만 4084명 가운데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155만 6994명이다. 접종률 약 60.9%다.
올해 독감 백신을 맞고 발열, 국소 반응 등 이상 반응이 있다고 신고한 건수는 이날 0시 기준으로 1669건이었다. 이상 반응과 접종과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