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사이로 하론가스가 연기처럼 배출되는 모습. 사진=부산지방경찰청
[부산=일요신문] 부산에서 하론가스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오전 10시 20분경 부산 중구 중앙동 소재 업무빌딩 지하 2층에서 하론가스가 스프링쿨러와 같은 방식으로 배출됐다.
경찰은 전기안전공사 직원 7명이 건물관리자 입회하에 전기설비 법정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전기를 차단하던 중 하론가스 소화설비가 오작동하면서 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론 가스는 1시간 40분 만에 건물 3층을 통해 실외로 모두 배출됐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론 가스는 무색투명한 액체 상태로 있다가 공기 중에서 급속히 기화하며 내부 산소 농도를 낮춰 불을 끄는 역할을 한다. 실내에서 이 가스를 많이 마시면 질식사에 이를 수도 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