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후보군 압축 실패에 일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초대 처장 후보 추천이 불발된 것에 대해 국회가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사위원들이 공수처장 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추천 촉구 기자회견 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을 열고 “지난 금요일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마라톤 회의를 하고도 2명의 후보군을 압축하는데 실패했다. 이를 두고 야당은 꼼꼼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공수처법 통과 과정부터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에 이르기까지 국민의힘이 보여준 태도를 생각하면 국민을 한없이 무시하는 변명”이라며 “국민의힘이 지독하게 공수처 출범을 지연시키는 동안 검찰은 정부의 국정과제에 대한 먼지털이 수사까지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우리 국민은 반민특위부터 군사독재시대, 국정농단, BBK까지 좌절된 개혁이 초래한 권력 남용과 국민에 의한 심판의 과정을 기억한다”면서 “국민은 공수처 출범과정을 두고 국민의힘에 대해 검찰을 앞세워 국민의 주권에 도전했던 정당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조속한 공수처 출범과 함께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흔들림 없이 이루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