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몰이’라굽쇼 광란의 삼십육계
스페인 북부의 팜플로나에서 열리는 ‘산페르민 축제’는 일명 ‘황소 달리기 대회’로 유명한 축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좁은 골목길을 소를 몰거나 혹은 소에게 쫓기면서 달리는 스릴 넘치는 ‘소몰이’ 대회다.
보통 800m의 좁은 골목길을 3~4분가량 달리며, 그 과정에서 서로 밀치거나 부딪치거나 혹은 소에게 받혀서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그런 까닭에 이 축제는 매년 안전성 문제와 동물학대라는 비난에 시달리는 ‘악명 높은 축제’이기도 하다. 올해도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축제 개막 이틀 만에 100여 명이 부상당하는 등 사고가 속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