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은 창업 9개월 차, 3명의 사장이 함께 운영하는 배달김치찌개집을 보곤 김성주, 정인선에게 압박면접을 부탁했다.
무슨 생각으로 창업을 했는지, 대학 전공과는 다른 길을 택한 이유 등을 궁금해했다.
박기영 사장은 “취업이 잘 될 줄 알고 전공을 택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고 창업 이유를 밝혔다. 나머지 두 동생 역시 똑같은 생각으로 창업의 길을 걷게 됐다고 한다.
뒤늦게 찾은 삼총사의 꿈에 백종원은 배달 손님의 마음으로 김치찌개 시식을 시작했다.
백종원은 “국물이 친숙하면서도 낯설다. 그래도 김치찌개 맛은 평균 이상이다”고 평가했다. 이에 김치찌개를 끓인 둘째 사장의 얼굴에 미소가 퍼졌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다. 백종원은 “뒷맛이 조금 텁텁하다. 라면 사리 넣기에는 맛이 너무 진하다. 밀가루 텁텁합이 더해지면 국물이 이상하게 될거다. 돼지고기 이외의 맛이 난다. 여운이 개운하면 좋은데 요거만 잡으면 되게 맛있는 김치찌개다”고 말했다.
이어 제육볶음에 대해서는 “이상한 맛이 난다. 뭘 이상한 걸 넣은 것 같다. 고추장 불고기랑 제육볶음 경계선이 없다. 제육볶음 특유의 맛이 나야 하는데 기분 나쁘게 들릴 수도 있기만 고기 먹다가 파절이 넣고 볶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