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추진협의회 개최…올해 사업 추진현황 보고 및 내년도 사업계획 의결
경북도청
[안동=일요신문] 경북도가 올해 역점추진 중인 ‘고용안정 선제대응 지원사업’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당초 목표 960개를 뛰어넘는 1117개 일자리를 창출해 뚜렷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경북도는 19일 도청에서 ‘고용안정 선제대응 지원사업’ 제3차 추진협의회를 열고 올해 사업의 추진현황 보고와 내년도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보고된 사업추진 성과를 보면 이달 13일 현재 기준 1117명의 고용창출을 비롯해 기업지원 140곳, 환경개선 105곳, 창업지원 23곳, 직업훈련 313명, 고용서비스 580명 등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기업의 호응도도 높게 나타났는데, 작업환경 개선과, 신제품 개발지원의 경우 수혜기업의 만족도와 고용창출 효과가 뛰어나 확대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파악됐다.
다양한 기업의 우수사례도 발표됐다. 제품고급화를 통해 청년고용 창출이 획기적으로 늘어난 기업으로 ㈜화신정공이 소개됐다. 자동차 엔진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인 ㈜화신정공은 전기차 엔진의 주요부품인 감속기 시제품의 제작과 소재 적합성 분석시험을 지원받아 대기업인 H사 G모델의 핵심부품을 납품할 수 있게 됐고, 이로 인해 11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내년에도 매출 증대에 따른 추가적 고용이 예상된다.
협력업체의 지원으로 전기모터 골프카트를 국산화한 사례도 있다. 산동금속과 재승산업, 코리아 이브이는 협업을 통해 차체, 프레임, 구동모터에 대한 시제품 제작을 각각 지원받아 골프카트 국산화에 성공했다. 시제품을 바탕으로 산동금속공업은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6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내년도 고용 확대도 예상된다.
내년도 사업계획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내년에는 기존 사업의 기본틀은 유지하되 김천 국가융복합혁신클러스터, 구미 스마트 산단, 칠곡 자동차 부품 혁신벨트 등의 지역 산업정책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참여기업의 연차별 지원이 불가능해 특허 등 지적재산권 획득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기업의 수요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에 대한 장기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기업의 경쟁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내년도 고용창출이 예상되는 기업은 고용서비스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일자리 수요를 확보하고 교육훈련을 통해 신규인력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하대성 도 경제부지사(사업 추진협의회 위원장)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1년의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로나 이후의 환경변화와 현장수요를 적극 수렴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기업의 성장을 촉진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안정 선제대응 지원사업’은 고용노동부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공모사업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경북, 인천, 충북, 전북, 경남 등 5개 시·도가 선정됐으며 경북도는 올해 5월부터 김천시, 구미시, 칠곡군과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