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790억원 대비 9.6% 증가, 포스트 코로나 경제활력 중점
장수군청 전경(제공=장수군)
[장수=일요신문] 장수군이 4.153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해 사상 처음으로 예산 4,000억 시대를 개막한다.
23일 장수군(군수 장영수)에 따르면 올해 당초 예산 3,790억원보다 362억원(9.6%) 늘어난 4,153억원 규모로 내년 예산을 편성해 예산 4,000억원 시대를 열며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일반회계는 3,743억원으로 올해보다 9.6%(327억원) 늘었으며 특별회계는 409억원으로 9.5%(35억원) 증액됐다. 이 같은 장수군의 내년도 예산안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지역경제 활력증진과 미래전략 신산업 확충 등에 중점을 뒀다.
특히 경기 하락에 따른 보통교부세 등 세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장수군 지방재정 안정화 기금’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과감한 확장적 예산편성을 추진했다. 장수군의 내년 예산안은 다음 달 18일 군의회 예산안심사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포스트 코로나 대비해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장수상품권 발행 및 10% 할인 판매 지원에 27억원을 투입한다. 주민 건강증진 등을 위해 보건의료원 개보수 13억원과 번암면 건강증진형 보전지소 이전신축 10억원 등을 반영했다.
돈버는 농업농촌 목표로 공익증진직접지불제 사업(103억원)과 농업농촌 공익적 가치 지원사업(45억원),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95억원), 풀사료 생산·수확·제조비 지원사업(18억원), 공유가공센터 생산정비사업(11억원), 습답개선사업(20억원) 등을 추진한다.
주민 여가와 복지 확대를 위한 장수종합체육관건립(24억원)과 장애인 론볼장(8억원), 누리파크내 생활문화센터신축 및 어린이놀이시설(21억원), 장수 공공임대주택(10억원), 장수교육청 교육문화복지시설 신축지원(10억원) 등도 편성했다.
장수가야 문화와 사람중심의 관광도시를 위한 장수가야역사관(10억원), 가야유적 발굴조사 및 학술연구(38억원), 한우랑사과랑축제 지원(10억원), 와룡·방화동 자연휴양림(20억원), 의암공원 관광자원화 기반구축(9억원)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의 삶 기반 조성을 위해 장계장례식장(28억원), 계남중방 양돈단지 폐업보상금(7억원), 산림호우피해 복구사업(141억원), 명덕·동화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48억원), 스마트 상수도인프라 구축사업(20억원), 장수하수처리장확충(40억원), 오연지구 마을하수도 정비사업(17억원) 등의 예산을 투입한다.
장영수 군수는 “내년은 코로나 19 위기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현재 지방채가 제로인 상태를 유지하며 앞으로도 지방채 발행 없이 건전 재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