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즉시 중단 조치·배우 및 스태프 전원 검사 진행 “코로나19 3차 대유행 영향 받나”
JTBC 드라마 ‘허쉬’의 보조출연자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이 24일 알려졌다. 사진=JTBC 제공
‘허쉬’는 큐대 잡는 날이 많은 ‘고인물’ 기자와 밥은 펜보다 강하다는 ‘생존형’ 인턴의 쌍방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로, 황정민의 8년 만 드라마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0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혀 온 작품인만큼 갑작스런 촬영 중단과 이로 인한 일정 차질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방송가에서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방송 전반으로 퍼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지난 23일부터 드라마 ‘달이 뜨는 강’ 보조출연자의 코로나19 밀접 접촉자 통지를 시작으로 MBN ‘보쌈-운명을 훔치다’, SBS ‘조선구마사’ ‘펜트하우스’, tvN ‘철인왕후’, JTBC ‘시지프스’ ‘설강화’ ‘허쉬’에서 코로나19 확진자나 밀접 접촉자가 나오면서 촬영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후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오더라도 잠복기를 고려한 자가격리 기간까지 생각한다면 예정됐던 전체 일정을 모두 조율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방송가의 또 다른 고민거리다. 이에 대해 드라마 관계자는 “바로 촬영을 개시하기 보다는 일단 전체적인 방역 여부를 확인한 뒤에 일정을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은 더 확산되지 않도록 각 제작사와 방송사가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