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자사의 ‘얼굴’인 본사 사옥을 매각한 과정은 속전속결이었다. 그동안 데이콤 본사 빌딩 매각 가능성이 여러 차례 점쳐지기는 했지만,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은 지난 4월 중반. 정홍식 데이콤 사장은 당시 “건물을 매각키로 했다”며 “7월 이전에 매각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나 데이콤 본사는 매물로 나온 지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무명의 건설업체에 팔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도이치방크, 미래에셋-리얼티 컨소시엄 등이 관심을 보였으나, 최종적으로는 무명의 건설회사로 넘어가게 된 것.
데이콤 사옥매각 프로젝트가 속전속결로 끝난 데에는 급박한 데이콤의 상황 때문이었다. 데이콤은 하나로통신 인수가 물건너가면서 자구책의 일환으로 지난달 회사인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에 건물을 6백73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데이콤은 또 향후 1천5백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남은 빚갚기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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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1 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