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현지 도박판에 있는 사람 지명해 ‘아바타 도박’…5000만 원 쏟아부었다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아온 보이그룹 초신성(현 슈퍼노바)의 멤버 윤학과 성제가 ‘아바타 도박’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사진=윤학 인스타그램 캡처
이 멤버가 참여한 온라인 도박은 필리핀 현지 카지노 도박장을 생중계로 보여주면 국내 접속자가 카지노 현장에 있는 사람을 ‘아바타’로 지정한 뒤 베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유명 배우와 조직폭력배들도 참여한 이 도박 사이트는 최소 4년 정도 운영됐으며 운영자 4명 모두 한국인이었다. 전체 판돈만 약 8000억 원에 이르며, 초신성의 해당 멤버가 원정 도박과 온라인 도박에 건 판돈은 총 5000만 원 상당이다.
도박 논란에 연루된 멤버는 초신성의 윤학과 성제인 것으로 앞서 보도된 바 있다. 이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1∼2차례 한 혐의로 지난 9월 입건됐다.
초신성의 소속사 SV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시 “윤학, 성제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한 좋지 않은 소식으로 아껴주신 팬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윤학과 성제는 여행 중 안일한 생각에 부주의한 행동을 하게된 점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초신성은 2007년 싱글 앨범 ‘1st Album’으로 데뷔해 한국보다 일본에서 인기를 끌어왔다. 2009년 9월 일본 정식 데뷔 후 현지해서 활발히 활동해 온 이들은 2018년부터는 멤버 성모를 제외한 5인조로 재편 후 ‘슈퍼노바’로 활동명을 변경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