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외부 DT•IT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노력에 나섰다. 롯데는 DT•IT 인재를 적시에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면세점 빅데이터 직무 수시전형 모집을 시작으로 상시 채용에 나섰고, 하반기에도 롯데정보통신∙롯데홈쇼핑∙롯데지알에스∙롯데칠성음료를 비롯한 여러 회사들이 DT부문 신입사원 채용을 시행했다. 모집 분야는 DT, AI 엔지니어, IT, UX 등 회사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수행하는데 필수적인 직무 중심이다.
또한 롯데는 DT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그룹 채용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한달 간 국내 대표 온•오프라인 프로그래밍 전문교육기관인 ‘멋쟁이 사자처럼’과 함께 ‘온라인 해커톤’ 대회를 진행했다. 전국 49개 학교에서 활동 중인 ‘멋쟁이 사자처럼’ 8기 회원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회에서 참여자들은 ‘롯데의 유통, 물류, 제조 서비스 중에서 불편한 부분 개선 혹은 새로운 서비스 도입’이라는 주제에 맞춰 다양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웹 서비스로 구현했다. 이후 롯데그룹 DT 전문가와 ‘멋쟁이 사자처럼’ 회원들의 평가를 거쳐 대상 1팀을 포함해 총 12개 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대상은 롯데제과 월간구독 서비스와 연계한 온라인 플랫폼을 기획하고 개발한 팀이 수상했다. 롯데는 수상자들에게 소정의 상금과 함께 2022년까지 롯데그룹의 신입 채용 개발직무 지원 시 서류전형 및 적성검사 면제를 해주는 채용 특전을 제공했다. 롯데는 앞으로도 DT 공모전 등을 통해 DT 우수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채용 홈페이지와 채용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채용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적극적으로 인재영입 홍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채용 공식 유튜브 채널인 「엘리크루티비 (L-RecruiTV) 」를 통해 공개한 ‘롯데밸리에 산다’ 콘텐츠는 DT•IT 분야 신입•경력 구직자들을 겨냥한 홍보 영상으로, 구직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영상은, 롯데 DT•IT 직무의 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자신의 일과를 촬영한 브이로그 영상을 다른 계열사 직원들과 함께 살펴보며 각자의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직무 정보와 취업 준비 팁, 기업문화, 복지제도 등 구직자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생생하게 얻을 수 있다
롯데는 코로나 19 사태 극복을 위해 임직원의 위닝 스피릿 (Winning Spirit) 내재화에 나서고 있다. 위닝 스피릿은 모든 임직원이 기업 고유의 가치관을 공감하고,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의지를 말한다. 지난 1월 ‘2020 상반기 LOTTE VCM (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은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위닝 컬처 (Winning Culture)가 조직 내에 자리잡아야 함을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롯데는 지난 5월,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진행해 위닝 스피릿을 임직원에 심는 방안에 대해 외부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얻었다. 이에 앞서 롯데 기업문화위원회는 기업 내 위닝 스피릿 확산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롯데 임직원 1,600여명을 대상으로 조직 문화 진단을 진행해 구성원의 자발적 성과창출 행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4월 각 계열사 상황에 맞춰 임직원이 반드시 지켜야할 규칙인 ‘위닝 룰’을 제정하고, ‘위닝 코칭 평가 항목 도입’, ‘프로젝트 단위 크로스셀 조직 운영’, ‘Small Success 보상 체계 구축’ 등 실천 과제 488개를 수립해 각 계열사별로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외부 위원들의 조언을 반영해 위닝 스피릿이 기업문화로 회사에 완전하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전 임직원 내재화를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임직원 대상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실천 과제 진행 상황을 지속 점검해 임직원의 행동 변화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인재경영. 사진=롯데지주 제공
롯데는 오산캠퍼스를 국내 최고의 인재육성 시설로 조성하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롯데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9월,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재건축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직접 진행 상황을 챙기는 등 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신 회장은 오산캠퍼스 부지 및 주변현황, 부지 내 건물 배치 계획 등을 보고 받고, 공사 진행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터 파기 등 토목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을 둘러본 뒤,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안전하게 공사가 진행해 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인재 육성에 대한 지원은 결국 롯데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오산캠퍼스를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동량을 키워낼 최고의 시설로 꾸미는데 투자를 아끼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는 1993년 1월 개원한 이래, 신입사원 교육부터 핵심인재 육성 프로그램, 직급별 교육, 직무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이 진행하며 롯데 인재 육성의 중추 시설로 자리 매김해왔다. 롯데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부응하고 롯데의 새로운 비전을 내재화된 인재를 효과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8월초부터 오산 캠퍼스 재건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새로 지어지는 오산캠퍼스의 연면적은 17,192평으로, 기존 연수원 보다 4배 가량 큰 규모이며, 이는 2,000여명이 동시에 학습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롯데는 최근 학습 트렌드를 고려해 오산캠퍼스에 토론 중심의 창의적인 학습과 미래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학습을 진행하는 공간을 확충한다. 이를 위해 소규모 그룹이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인 ‘아이디어 허브(Idea Hub)’, 파트너와 협업을 하거나 소통할 수 있는 ‘듀오 라운지(Duo Lounge)’, 휴식과 자유로운 토론이 이루어지는 ‘소셜 라운지(Social Lounge)’, 개인 맞춤형 학습에 최적화된 ‘포커스 스튜디오(Focus Studio)’ 등이 조성된다.
또한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도 함께 구현된다. 3D 프린터 기술 등을 활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작업을 할 수 있는 ‘메이크 룸(Make Room), ‘마인드풀니스 (mindfulness; 마음 챙김)’ 프로그램 등 최근 학습 트랜드에 맞춘 ‘멀티룸(Multi Room)’, VR기술을 활용한 게임 및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VR 게임룸’ 등이 대표적이다.
재건축 공사는 앞으로 약 2년간 진행되며, 2021년 9월 개원 목표이다. 롯데는 향후 오산캠퍼스의 연간 교육인원이 3만명 가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mh05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