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공휴일에도 코로나19 현장 지도점검 강화하며 확산 차단에 총력
[부산=일요신문] 기장군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자, 일요일인 29일 오전 9시 380석 규모의 차성아트홀에서 전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오규석 군수 주재로 ‘코로나19 긴급 대응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사진>
기장군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평일은 물론, 토·일·공휴일에도 매일 오전 9시 코로나19 대응상황 일일보고회를 열어 관내 주요 시설들에 대한 현장점검과 행정지도 사항에 대해 보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장군 간부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해서 코로나19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일요일인 29일부터 평일은 물론, 토·일·공휴일에도 군수, 부군수를 비롯한 간부공무원 전원은 정위치에서 근무한다.
관내 중점관리시설과 일반관리시설, 종교시설 등에 대해 매일 현장을 나가 손소독제, 출입자명부, 방역수칙 안내 전단지 등을 직접 나눠주고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현장점검과 지도를 병행한다.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인 공공청사 방역관리도 더욱 강화한다. 군청과 읍면청사, 보건소 등에 대해 집중적인 소독방역을 실시하고 청사 출입자에 대해서도 명부 관리 등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또한 기장군감염병방역단과 5개 읍·면감염병방역단은 평일은 물론이고 토·일·공휴일에도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독방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에 대해서 소독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관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상시 방역도 더욱 강화한다.
전부서에서는 부서별 관련 업종이나 시설들에 대해 집중적인 현장지도와 점검을 강화한다. 특히 실내운동시설이나 악기연주 모임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중점관리업종을 대상으로 한 철저한 소독방역과 점검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로 했다.
29일 오전 10시 기장군 간부공무원은 관내 종교시설을 방문해 출입자명부 작성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 준수여부에 대해 현장점검과 지도를 시행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아파트나 마을 입구, 카페나 음식점 밀집지역, 교회와 사찰 등의 종교시설, 학교 주변 등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알리는 현수막도 기존에 비해 대폭 확대해 게첨할 예정이다.
또 전북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30일부터 AI 방역체계를 가동한다. 관내 닭과 오리 농장에 대한 현장 방역을 실시하고 AI 거점 방역 초소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기장군에서는 29일 오전 3시 20분경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기장군 14-15번째 확진자다.
기장군 확진자 2명은 지난 28일 부산-743(사상구) 확진자로 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접촉자와 이동동선을 역학조사 중에 있다.
기장군은 29일 오전 7시 30분 기장군수의 지휘로 기장군감염병방역단과 정관읍감염병방역단 총 12명의 방역인원이 확진자 거주지에 대해 집중 방역을 실시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이다. 코로나19가 안정화될 때까지 평일은 물론이고 토·일·공휴일에도 군수, 부군수를 비롯한 사무관이상 간부 공무원 전원이 일요일인 오늘부터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해 정위치 근무하고 강도 높은 코로나19 현장지도점검을 실시하라. 긴장의 끈을 더욱 바짝 조이고 방역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야 코로나19의 무서운 확산을 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사수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간부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AI방역체계로 즉각 돌입하라. 내일부터 관내 닭과 오리 농장 현장소독을 실시하고 AI거점 방역 초소를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