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확산 원천 봉쇄 위한 전방위 선제 대응
참고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부산=일요신문] 부산에서도 모든 음식점이 저녁 9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이는 부산에서 코로나19 n차 감염이 다양한 경로로 확산되면서, 열흘 연속 신규 확진 규모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까닭으로 보인다.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4일 0시를 기해 50㎡ 이하의 소규모 식당·카페(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영업)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일 오후 9시 이후에는 50㎡ 이하 소규모 음식점에서도 가게 안에서 식사가 불가능해진다.
부산시는 최근 코로나19의 급속한 재확산 추세를 저지하기 위해 지난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α를 적용하고 있다.
중수본의 지침에 의거, 50㎡ 이상의 규모 음식점의 경우는 오후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고, 카페는 전체 영업시간 동안 포장과 배달만 허용해 왔다.
지난 1일과 2일 부산시가 부산경찰청 및 구·군 등과 협력해 1천 500명의 인력을 투입, 약 9천 개 이상의 다중이용시설을 점검한 결과, 대부분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0㎡ 이하의 소규모 음식점과 카페에 이용객이 몰려 오히려 감염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있었고, 이러한 우려가 실제 점검 현장에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실효성을 높여 반드시 확산세를 꺾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중수본 협의·생활방역위원회 논의를 거쳐 4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종료 시점까지 50㎡ 이하의 소규모 음식점과 카페에도 동일한 행정명령을 발령키로 했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수능 이후 대학별 전형이 계속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이동이 잦아질 수밖에 없다”며 “지역 감염 확산세를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이니 자영업의 양해와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부산시는 수능일 전 특별점검 계획에 따라 2일 구·군 및 경찰청과 합동으로 214명의 인력을 동원해 종교시설 총 483곳의 예배에 대해 점검을 펼쳤다.
점검 결과 129곳은 예배를 중단했으나 일부에서 마스크 착용불량, 방역수칙 준수 미흡 등이 확인돼 6건의 행정지도를 진행했다.
시는 종교시설 점검을 매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6일에도 합동점검을 통해 마스크 착용 및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 점검할 계획이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