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오 삼광빌라
진기주는 통화 중 이장우가 힘든 상황임을 알고 바로 만나러 달려갔다.
이장우는 “아까 아버지 못 깨어나고 계실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아, 내가 뒤늦게 아버지랑 정이 들었구나. 아버지이어서가 아니고 아들이여서가 아니라 내 룸메이트 제임스씨에게 정이 들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진기주는 “근데 코알라씨 전에도 이런 감정 아니었을까? 아버지 기억 잃기 전에. 그땐 다투고 상처받고 그래서 몰랐겠지만 속으론 안 그랬을거예요. 마음의 문을 꽁꽁 닫아둬서 그렇지”라고 말했다.
이장우는 “아버지가 삼광빌라 일 기억 못하면 되게 슬플 것 같아. 그래도 너무 감동이다. 통화하다가 바로 달려오고”라며 웃었다.
진기주는 “목소리가 힘들어보여서”라고 위로했다.
이에 이장우는 “오케이, 목소리”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러나 진기주는 “다음에 쓸 수 없어 목소리 카드”라며 웃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