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부릅떠야 보여요
미 코네티컷주의 목수 겸 조각가인 달톤 게티(49)의 작품은 연필심을 깎아 만든 ‘초미니 사이즈’를 자랑한다. 얼마나 작은지 돋보기 없이는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다.
지난 25년 동안 연필심 조각에만 매달려온 그의 작품은 현재 100여 개 정도. 보통 한 작품당 여러 달이 걸리며, 종종 작업 도중 연필심이 부러지면서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작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도구는 세 가지다. 연필심을 깎거나 구멍을 뚫거나 홈을 팔 때 사용하는 바늘과 면도날, 그리고 조각칼이 전부다.
현재 그가 매달리고 있는 작품은 911 테러 희생자 3000명을 추모하는 눈물방울 모양의 작품이다. 2002년부터 매일 한 개씩 조각하고 있으며, 한 개당 약 한 시간 정도가 걸리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