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균형발전…반여·반송 획기적 변화 기대
센텀2지구 위치도.
[부산=일요신문]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반여동 일원 총 1.621㎢의 개발제한구역이 오는 15일부로 해제된다.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목적에서다.
이로써 해운대구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2027년 산업단지 준공을 목표로 단계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8만 4천여 개의 일자리와 27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반여·반송동에 유입인구가 증가하고, 해운대 동서 간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대 원도심에서 반송으로 들어가는 도로구간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계획 중인 ‘센텀2지구 석대동~운촌삼거리 해운대로’로 연결되는 (가칭)해운대터널 개설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센텀2지구는 그동안 도시 외곽에 위치해 제조업 위주로 개발되었던 기존 산업단지와는 달리 도심 내에 위치한 4차산업 중심의 도시첨단산업단지다.
부산시는 이곳을 수도권 중심의 창업 생태계에 대응하는 남부권 대표 창업 허브로 구축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그 파급효과로 상대적으로 생활환경이 열악한 반여·반송지역, 금사 공업지역 등 주변 지역의 변화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순헌 구청장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2018년 반송2동이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 11월에는 반여2·3동도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4년 동안 466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반여·반송동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지역 균형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