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원 2명 해상 추락 후 중국어선 선단 구조…인명피해 없어
목포해경 정문
[일요신문=신안] 목포해경이 지난 15일 신안 홍도 인근 공해상서 발생한 홍콩 상선과 중국어선 간 충돌 원인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8시 30분께 전남 신안군 홍도 북서쪽 52km 인근 해상에서 외국 상선 A호(30,068톤,홍콩선적)와 중국어선 B호(이하 미상)가 상호 항해 중에 충돌했다.
이날 사고로 중국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2명이 해상으로 추락했으나 같이 조업하던 중국어선 선단에 의해 바로 구조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신고를 접수한 목포해경은 즉시 경비함정 2척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사고가 난 홍콩선적 상선은 나프타를 싣고 이라크를 출발 15일 중국 대련항에 입항 예정인 것으로 목포해경은 사고 원인이 파악될 때까지 두 선박을 보호하고 있다.
해상에서 발생한 사고는 우리 영내 사고인 경우 해경이 조사와 수사를 하지만, 공해상인 경우 국제법에 따라 해당 선박 국가 영사관과 선박대리점 간 서로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 관례라 우리 해경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없고, 해경은 인명피해나 해상오염 발생 등에 조사한다.
목포해경은 현재까지 인명피해 및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선장과 선원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강효근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