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중외합작파학 프로그램 원격 수업…스마트 플랫폼 구축 ‘호평’
[경산=일요신문] 대구한의대(총장 변창훈)는 최근 2020학년도 2학기 중국 장춘중의약대학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 현지 원격 수업 진행에 따른 온라인 총평회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대구한의대와 장춘중의약대학은 2017년부터 일반교류 협약을 체결,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2018년 9월에 중국 교육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지난해 9월 90여명의 1학년 신입생이 입학한 바 있다.
온라인 총평회을 하고 있는 대구한의대 제약공학과 교원과 장춘중의약대학 학생들(사진=대구한의대 제공)
대학에 따르면 올해 9월부터 2학년 과정을 개설해 제약공학과 교원들이 중국 현지의 장춘중의약대학에 방문, 전공강좌를 강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 원격강의로 대체 진행됐다.
대구한의대는 중외합작파학 프로그램이 대면 강의로 진행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재원을 활용해 원격 수업을 위한 강의실 환경개선과 교육 콘텐츠를 제작했고, 이를 위해 기자재 등 향후 원격수업이 원활히 진행 될 수 있도록 스마트 플랫폼을 구축했다.
지난 22일 열린 온라인 총평회는 장춘중의약대학 바이오제약전공 교원과 재학생 60명 및 대구한의대 제약공학과 교원들이 참여했다. 이날 양국 대학의 원격강의에 운영 결과에 대해 평가하고, 장춘중의약대학 재학생들의 강의 만족도 및 참여 소감에 대해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재학생들은 원격 수업을 진행한 대구한의대 제약공학과 교원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원격 수업에 대한 장단점과 향후 개선사항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김용웅 제약공학과 학과장은 “원격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장춘중의약대학 학생들이 보여준 열의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번 총평회에서 학생들이 제안해 준 강의방식에 대해 자료를 보충하고, 준비해 내년에 학생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응답 하겠다”고 말했다.
장춘중의약학대학 이용 교수는 한 학기 동안 시대적 상황에 맞는 새로운 교육방식으로 수업한 학생들의 열의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온라인 총평회를 통해 학생들의 교육 수요와 원격강의 환경에 대한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2021년 다음 학기에도 다양한 컨텐츠와 양질의 교육을 기대하며, 향후 이러한 총평회를 지속적으로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은 중국 교육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외국 대학만이 개설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중국의 장춘중의약대학과 대구한의대학이 협력해 공동의 교과과정을 개설하고, 중국 현지에서 정규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