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김선욱)은 간호사와 자원봉사자 등 의료진 7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포스코히어로즈은 김혜실(군산의료원 수간호사), 강성숙(분당차병원 수간호사), 박 희(인천시의료원 수간호사), 배은희(경북대학병원 수간호사), 이향란(제주대병원 감염관리팀장), 추민정(상주적십자병원 간호사), 유정록(자원봉사 간호사)씨 등 7명이다.
이들은 유례없는 국가적 위기상황 속에서 헌신과 봉사의 자세로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첫줄 왼쪽부터 김혜실 군산의료원 수간호사, 강성숙 분당차병원 수간호사, 박희 인천시의료원 수간호사, 배은희 경북대학병원 수간호사, 둘째줄 왼쪽부터 이향란 제주대병원 감염관리팀장, 추민정 상주적십자병원 간호사, 유정록 자원봉사 간호사. (사진=포스코청암재단 제공)
이에 따르면 군산의료원에서 26년간 근무중인 김혜실 수간호사는 올해 2월부터 코로나19 전담병동에서 근무하며 원내 감염 예방 인프라 조성 및 타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이끌어내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으로 장기 입원중인 환자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위해 전문역량을 발휘하며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강성숙 분당차병원 수간호사는 코로나19 환자 선별진료부터 중증환자 간호에 이르기까지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감염환자의 회복에 기여했으며, 특히 중증환자 담당 간호사 및 부서원 대상 감염예방 교육에 힘쓰며 철저한 중환자실 관리 및 자체 점검으로 원내 감염 확산방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박희 인천시의료원 수간호사의 경우 25년 경력의 베테랑 간호사로 올해 2월부터 코로나19 확진 환자 치료병동에서 근무하며 취약계층의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찾아가는 코로나19 이동검진’에 의료진 파견을 주도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배은희 경북대병원 수간호사는 올 상반기 대구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수천 명씩 쏟아지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중증환자 치료를 담당하며 간호인력과 병상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타 기관·부서에서 지원해 온 의료진과의 유기적 협력을 이끌어 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주도적 역할을 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향란 간호사는 제주도 유일 코로나19 거점병원인 제주대병원 감염관리실 팀장이다. 그는 코로나19관리를 담당하며 선제적 대응에 힘써왔으며, 특히 원내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며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질병관리본부, 제주도와 협력해 확진자 병상확보 및 퇴원자·자가격리환자 관리 등을 주도하며 제주도를 코로나로부터 지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힘써왔다.
추민정 상주적십사병원 간호사는 경북지역에 코로나가 급속하게 확산되던 올 3~4월 스스로 코로나19 격리병동에 지원해 두 달간 자녀들과 철저하게 격리된 상태에서 확진 환자 255명 간호에 전념했다. 특히 원내 간호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화장실 청소, 식사 수발, 의료 폐기물 처리 등 업무도 솔선수범해 많은 의료인들의 귀감이 됐다.
유정록 자원봉사자는 2011년부터 간호사로 근무하다 위암초기 판정을 받고 요양 중이었으나, 올 상반기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간호사 부족의 어려움을 겪게 되자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자원봉사자로 지원해 주위에 감동을 줬다. 유정록씨는 청도 대남병원에서 2주간 확진환자 간호에 참여한 후, 부산시 해외입국자 외국인 선별 진료소에서 6개월간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봉사하는 등 희생과 헌신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선욱 이사장은 “우리 모두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 간호사 여러분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격려했다.
한편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회적 귀감이 되는 공직자나 일반시민들을 적극 발굴해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사회 구성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 도울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19년 제정돼 현재까지 총 25명의 포스코히어로즈를 선정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