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촬영기사인 콜린 리치가 위성사진을 찍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라곤 최첨단 위성장치가 아닌 집에서 만든 풍선과 5년 된 45달러(약 5만 원)짜리 디지털 카메라가 전부다.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스티로폼으로 안전하게 디카를 싼 다음 풍선 끝에 매달아 띄우기만 하면 준비 완료. 타이머로 시간을 맞춰 놓았기 때문에 디카는 하늘로 올라간 후 알아서 자동으로 근사한 위성사진을 촬영하게 된다.
풍선이 지구의 성층권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약 한 시간 반 정도. 성층권 끝에 도달하면 풍선은 터지게 되고, 미리 설치해놓은 낙하산이 펴지면서 디카는 안전하게 지면에 착륙하게 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디카가 촬영한 사진의 화질이다. 웬만한 첨단 위성장치 못지않은 화질을 자랑하는 한편 근사한 풍경 작품으로도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