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을 그 자리서 버린다?!
착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보니 낭비가 심하다거나 심각한 자린고비라면 가벼운 문제는 아니다. 일본 여성·생활 정보에 관한 이벤트와 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머니러브간사이’의 유키 대표는 “여성은 물건을 살 때와 남성과 데이트를 할 때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결혼한 뒤 함께 가계를 꾸려나가면서 갈등을 겪는 부부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결혼 전 데이트를 통해 이런 금전감각을 미리 확인해 볼 수는 없을까. 유키 대표는 “데이트 이외의 일상적인 모습에서 돈을 쓰는 모습 등을 관찰해보자. 예를 들어 편의점에서 쓸데없는 것을 무신경하게 산다면 낭비벽 의혹이 있다. 또 영수증을 그 자리에서 버리는 사람들도 주의가 필요하다. 영수증이 없으면 반품이 불가할 뿐 아니라 돈을 사용한 기록을 즉시 없애버리는 사람은 절약과는 거리가 멀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린고비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더 간단하다. “아직 쓸 수 있어” “돈이 없어”라는 등의 말을 입버릇처럼 말하는 사람이다.
아래는 낭비형과 자린고비형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다. 당신의 연인은 어느 쪽인지 확인해보자.
⊙낭비형
-영수증을 그 자리에서 버린다.
-신용카드를 3개 이상 가지고 있다.
-작은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 가도 항상 바구니를 손에 드는 버릇이 있다.
-세일기간에는 옷이 확연히 늘어난다.
-푹 빠져있는 취미가 있다.
⊙자린고비형
-립스틱 색이 항상 거의 똑같다.
-주부들이 보는 잡지가 책장에 많은 편이다.
-사용하지 않는 가전의 콘센트는 빼두는 편이다.
-뷔페를 가면 비싼 음식만 먹는다.
-데이트할 때는 항상 오후에 만난다.
결과: 둘 중 체크가 더 많은 쪽이 해당하는 타입이다.
김지혜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