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 전수 진단검사 공백기 발생 잠재 위협요인 사전 차단
[대구=일요신문] 대구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 정신병원, 정신재활시설을 대상으로 일대일 전담 공무원제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요양·정신병원과 정신재활시설의 경우 고강도 감염예방대책에도 불구하고 작년 12월 3차 유행 시 전국적으로 시설 내 확진자 급증 및 사망자 발생 등 피해가 집중됐다.
이러한 시설들은 병상이 과밀하고 기저질환자가 많은 요양·정신병원 특성을 고려한 방역관리를 단기적으로 최대한 강화해 감염확산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
이에 시는 사전 예방조치 및 방역관리 강화방안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진정국면에 접어들기까지 요양병원 68곳, 정신병원 23곳, 정신재활시설 16곳 등 감염취약시설 107곳을 대상으로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현장 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요양·정신병원, 정신재활시설과 일대일 구·군 전담공무원을 지정하고 구·군별 시 전담공무원을 추가로 지정해 이중 밀착관리에 나선다.
전담공무원은 매일 1회 이상 담당 시설을 확인하고 방역수칙 준수여부 및 선제 진단검사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특히 종사자 및 입원환자 1일 2회 발열 등 증상체크, 마스크 착용, 유증상자 조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해야 된다.
또 시설에서 병동별·층별 근무 분리, 휴게실 등 공용공간 분리 운영, 종사자 동선 관리 등 방역관리 강화내용을 철저히 준수하고 직원들의 사적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병원·시설별 방역책임자에 대한 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김재동 시 시민건강국장은 “요양·정신병원과 정신재활시설의 경우 종사자는 주 1회, 입원환자는 2주 1회 주기적 진담검사를 하고 있으나, 검사주기 사이에 발생하는 공백기 잠재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병원·시설관계자에게 다시 한 번 방역협조를 요청하고, 전담공무원에게는 철저한 방역점검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종훈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