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국민의힘 입당·합당 무산, 오세훈 예고대로 출마 결정
국민의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일요신문DB
오 전 시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따라 출마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안 대표의 입당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에 출마를 결심했다는 설명이다.
오 전 시장은 앞서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 전날인 17일까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이나 합당을 하지 않으면 출마하겠다는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혔다.
오 전 시장 측은 16일 “내일 오전 11시 북서울꿈의숲 경사잔디마당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북서울꿈의숲은 오 전 시장이 재직하던 2009년 쇠락한 놀이공원인 드림랜드 부지 66만㎡에 조성한 강북 지역 시민공원이다.
오 전 시장은 앞서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 전날인 17일까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이나 합당을 하지 않으면 출마하겠다는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안 대표 측에서 특별한 반응이 없음에 따라 입당·합당이 무산됐다고 보고 출마를 결정했다는 것이 오 전 시장 측 설명이다.
이날 선언에서 오 전 시장은 출마를 선언하면서 서울시장 출마 이유, 10년 전 무상급식 주민 투표와 연계해 시장직을 중도 사퇴한 데 대한 반성 등을 말할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시장까지 뛰어들면서 국민의힘 후보는 지금까지 총 10명이다. 오 전 시장을 비롯해 나경원·이혜훈·이종구·오신환 전 의원, 김선동 전 사무총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등이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