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부산에서 술을 함께 마신 뒤 차량에 같이 탑승해 추돌사고를 낸 운전자와 사고 처리 과정에서 차를 운전한 동승자가 나란히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22일 오후 8시 50분경 부산 사상구 백양대로 편도 3차선 도로에서 A씨(40대)가 G80 승용차를 몰다가 유턴 대기 중인 QM3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추돌사고가 나자 G80에 함께 탄 B씨(50대)가 피해 차량 운전자에게 “차를 옮긴 뒤에 얘기하자”고 말하며 4㎞ 가량을 운전해 북구 구포동의 C교회까지 이동했다.
그사이 피해자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A씨와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각각 면허취소(0.08%)와 면허정지(0.05%) 이상의 수치가 나왔다.
경찰은 이들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