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은 전 정권 탓?…국민의힘 “총선 한일전이라고 외치던 세력도 전 정권이었던가”
2020년 12월 강창일 주일대사가 서울 여의도 한 일식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TF)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송영길 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강 대사는 ‘일왕’이 아닌 ‘천황폐하’로 호칭하고, 한일 양국 갈등에 대해서는 “강제동원 문제든 위안부 문제든 전 정권 때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23일 “지난 21대 총선 당시 총선은 한일전이라고 외치며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주도하던 세력도 전 정권이었던가”라며 “토착왜구와 같은 반일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러오던 사람들이 누구인지 빤히 보이는데도 뻔뻔하게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된 것에 대해서 전 정권 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어 “과거에는 일왕이라 표현하자던 분이 일본 대사로 임명되니 돌변해 천황폐하라 부르는 것이 강 대사가 추구하는 지혜로움인지 묻고 싶다”며 “강 대사는 일본과의 관계 회복에 자신이 없어 전 정권 탓만 할 예정이라면 지금이라도 그냥 돌아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