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신청 10분에 24가족 몰려…학부모들 큰 호응
대구시교육청이 겨울방학 중 성격유형검사(MBTI)를 통한 가족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대구시교육청)
[대구=일요신문] 대구시교육청은 겨울방학 중 코로나 우울감 극복과 가족관계 증진을 위해 성격유형검사(MBTI)와 함께하는 소확행(소통하면 확실히 행복한)가족상담 프로그램을 지난 2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대구학부모역량개발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2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자원상담봉사자들이 가족관계를 중심으로 운영한 ‘소확행 가족상담 프로그램’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이번 겨울방학에는 학교 현장의 전문상담교사들이 가족관계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대해서도 상담을 실시하는 등 ‘MBTI와 함께 하는 소확행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1회에 2시간 동안 1가족만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며, 참가 가족 전원에게 MBTI 검사 코드를 이메일로 발송하면 가족들은 온라인으로 검사 기관의 승인을 받아 사전에 성격유형검사를 실시한다.
상담 당일에는 전문상담교사와 함께 성격유형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가족 성격 유형의 관계 방식을 이해하며 부모 자녀의 갈등을 관리하는 방법을 가족 스스로 깨쳐나가는 시간을 가진다.
온라인으로 신청 받아 운영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신청 시작 10분 만에 24회 모두 신청이 마감이 될 정도로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중학교 사춘기 자녀를 이해하고 싶어서 신청하게 됐다는 한 학부모는 “이번 기회에 자녀와 더 좋은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라 기쁘다”며 “한 가족만을 대상으로 상담을 해준다니 우리 가족이 소중한 대접을 받는다는 기분이 들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가족의 중요성과 학부모님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나 개별화된 배움이 이뤄지기 위해서 가정은 또 다른 학교라는 생각으로 학부모님과 함께 힘을 모아 아이들의 잠재력을 꽃피우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훈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