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요신문 DB)
구자근 의원에 따르면 권칠승 후보는 지난 2018년 6월 15일 ‘공동 번영과 평화의 상징 개성공단,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라는 토론회를 주최했으며, 2019년 3월 27일 박영선 중기부 후보의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개성공단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있어서 아주 강력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 개성공단은 평화와 경제를 담보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고 발언했다.
구 의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 북한의 핵실험 이후 국민의 신변안전을 위해 단계적으로 개성공단 체류인원을 축소했고 지속되는 핵·미사일 실험 대응으로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한 것”이라며 “지난해 6월 16일에는 남북교류의 상징이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일방적인 폭파 사건으로 현재 남북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권 후보자의 입장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고 주장했다.
또 구 의원은 권 후보가 지난 2018년 5월 8일 “남북 접경지에 ‘평화발전소’ 건설 추진!”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북한 주요 공업지구에 인접한 해주·원산·김책시 등지에 북한의 산업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으나, 동서발전에 확인해 본 결과 “남북경협 여건이 충족됐을 때를 대비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내용으로 현재까지 진행한 사항은 없다”는 해명자료를 즉각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같은 해 6월 21일에는 권 후보가 산업단지공단이 개성공단 내 제1아파트형 공장 재개와 함께 추가 입주 수요에 대비해 제2아파트형 공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이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으며 구 의원에게도 “개성공단 재가동 및 추가 입주수요 발생 시 검토 예정이며, 구체적 사업계획은 수립된 바 없다”고 밝혔다.
구자근 의원은 “권 후보자가 중기부 장관에 임명되면 중기부가 때 아닌 대북사업에 골몰할까 우려된다”며 “지난 박영선 중기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개성공단 재개를 강력하게 촉구한 박 후보자가 크게 변화된 남북관계 현실에 맞춰 입장이 바뀌었는지 청문회를 통해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최부건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