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예비후보의 페이스북(왼쪽)과 변 후보 부인 조규영 씨의 페이스북 캡처.
[부산=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한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가족사가 정가에서 화제다.
변성완 예비후보는 부산 배정고와 고려대를 나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내고, 부산시 기획관리실장, 행안부 대변인을 거쳐 부산시 행정부시장으로 재임 중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9개월가량 맡았다.
변 예비후보의 부인인 조규영 씨는 변 예비후보와 동갑내기이며, 이화여대를 졸업한 사회복지학 박사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제7·8·9대 서울시의원을 지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서울 구로구을에 민주당 예비후보로 출마한 경력이 있다.
그동안은 주로 남편인 변 예비후보가 아내를 정치적인 행보를 도왔는데, 이제는 입장이 바뀌어 선거에 나선 남편인 변 후보를 위해 아내 조규영 씨가 두 팔 걷고 내조를 하고 있다.
지금은 사회인이 된 변 예비후보의 딸 변정언 씨(29세)도 대통령 선거가 있던 2017년 당시 대학생 신분으로 친구들과 함께 당시 문재인 후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전국을 다닌 이력이 있다.
변 예비후보의 아내인 조규영 씨는 이와 같은 이색적인 내력을 보여주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아빠, 엄마와 딸. 같은 팀? 다른 팀? 역시 딸이 최고. 딸이 제일 짱이네”라며 가족 모두가 이른바 ‘찐’ 민주당원임을 은근히 자랑했다.
변 예비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년 전 문재인 후보가 마냥 좋다며 전국을 휘젓고 다녔던 제 딸이 오늘 출마선언을 보더니 아빠 꼭 약속 지켜달라고 합니다. ‘청년들이 도전과 창의로 웅비하는 도시, 부산’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이 땅의 모든 청년들을 응원합니다. 딸에게도 부끄럽지 않는 아빠가 되겠습니다. 딸. 사랑한데이”라고 포스팅을 공개하며 자신이 민주당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변성완 예비후보의 부인 조규영 씨 페이스북에 올린 가족들의 민주당 활동에 대해 실시간으로 호평들이 이어지고 있다.
“후보님도 사모님도 따님도 늘 함께! 정말 부러운 가족입니다. 짱입니다”, “가족이 모두 찐민주당!!!”, “달리 믿을맨 일까요!”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