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오 삼광빌라
전인화는 정보석과 우연히 만나 인교진(김확세)에 대해 얘기했다.
전인화는 “아는 분 카페에서 일 돕고 있더라구요. 사실은 만정이랑 사귀는 걸 제가 알게 됐거든요. 혹시 사장님도?”라고 물었다.
정보석은 “사실 삼촌 그 문제로 고민 많았어요. 사장님께 너무 죄송하다구요”라고 대신 전했다.
전인화는 “그랬군요. 삼춘 사람이 어찌나 마음이 여리고 착한지 그래서 제가 가서 모질게 말하고 왔는데 마음에 영 걸리네요. 삼춘 상처 많이 받았을텐데”라며 울상을 지었다.
계속 웃던 정보석은 “사장님 마음은 걸릴지 몰라고 확세 삼촌은 안 그럴겁니다. 이번에 사장님이 자기를 얼마나 깊게 생각하는지 알게 됐을테니까요. 제가 보기엔 사장님 마음이 여리신 것 같은데요”라고 말했다.
정보석은 “그 모진 세월 살아오시면서 단아한 성품 그대로라 참 좋습니다”라며 웃었다.
전인화도 “사장님이 좋게 봐주시니 제가 위로가 되네요”라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그때 진경이 두 사람을 우연히 보며 “그래 연인이 아니어도 마음 잘 통하는 친구가 될 수는 있지. 저렇게 미소 짓게 만들어주는 게 진짜 친구지. 정후 씨 저 미소 옛날이나 지금이나 순정이한테만 지어주는 저 미소”라며 몰래 뒤돌아 갔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