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세상에 이런일이
특별한 박쥐를 자랑하고 싶다는 일곱 살 꼬마 숙녀의 제보. 제작진이 달려가 보니 박쥐가 있는 곳은 제보자 지민이(7)의 뒤통수다.
엄마가 딸의 두상에 그린 박쥐라는데 딸의 머리카락으로 한 가닥, 한 가닥 정성스레 그림을 그리는 엄마 김조화 씨(50)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조화 씨에겐 딸 지민이의 두상이 도화지요, 꼬리빗이 붓이라고. 싱크로율 100%의 만화 캐릭터부터 숫자와 글자, 조화 씨가 직접 구상한 디자인들까지 등원 준비하며 딸이 독서에 푹 빠져있는 사이에 뚝딱 작품을 만들어 낸다.
머리카락으로 작품을 만든다는 조화 씨. 그 핵심은 바로 가르마라는데. 초반엔 여느 엄마들처럼 묶거나 땋아주는 게 전부였지만 더 다양하고 화려한 헤어스타일을 위해 모발을 구역별로 나눠 모양을 내기 시작했단다.
이런 조화 씨의 헤어 아트를 누구보다 좋아하는 사람은 머리의 주인공인 딸 지민이다. 이젠 금손 엄마의 손길 없으면 외출도 꺼려진다고.
7개월 전 지민이를 유치원에 잘 적응시키기 위해 헤어아트를 시작한 조화 씨. 수줍음이 많은 딸을 위해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자 지민이에게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덕분에 어딜 가도 지민이의 헤어는 인기 만점이다. 오늘도 딸의 즐거움과 행복을 위해 유행과 계절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고민한다는 조화 씨. 딸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조화 씨의 헤어아트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프리스타일 축구계의 떠오르는 태양 강예준 군을 만나보며 역대급 스케일의 바이크 수집가가 출연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