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인천 거친 K리거 출신, 승부조작 철퇴
승부조작 혐의로 K리그 무대를 떠나 에이전트 생활을 하던 도화성이 법정 구속됐다. 사진=백소연 디자이너
8일 인천지법 형사6단독 김상우 판사는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도화성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법정 구속되기도 했다.
도화성은 2003년 부산에서 K리그에 데뷔, 인천을 거치며 선수경력을 이어갔다. 2010년 이후 프로무대를 떠났지만 승부조작 광풍이 몰아친 2011년 다시 이름이 거론됐다. 그 또한 승부조작에 적극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 영구제명됐다.
그렇게 잊혀져간 도화성이 실형을 받은 혐의는 사기였다. 에이전트 활동을 했던 그는 유럽 구단에 선수를 입단시켜주겟다는 명목으로 수천 만 원을 학부모로부터 가로챘다.
대가를 받고도 실제 입단이 성사되지 않은 사례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입단 이외에도 선수들의 진학 등과 관련해서도 사기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생 부평고, 숭실대 출신 도화성은 2003년 부산에 입단, K리그에서 7시즌간 146경기에 나서 7골 9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