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신중충’ 비유하며 “벌레 때문에 사자 몸 부패한다” 맹비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자가 죽으면 무서워서 밖에서 짐승들이 못 건드리는데 사자 몸속의 벌레 때문에 사자의 몸이 부패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자신중충은 사자의 몸에 붙어 기생하면서 그 살을 뜯어 먹는 벌레라는 뜻으로, 불교 교단에 있으면서 불법을 해치는 악한 비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주 원내대표는 “김 대법원장이 있으면 (국민이) 재판을 신뢰할 수 없다. 사법 신뢰의 붕괴이고 사법부의 붕괴”라며 “중립성과 독립성을 잃고 권력과 탄핵을 거래한 대법원장은 이미 대법원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조속히 사퇴하는 것만이 그나마 남은 욕을 보지 않는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김명수 대법원장 퇴진 촉구 1인 시위에 대해 “다음 주 월요일부터 김 대법원장이 퇴진할 때까지 102명 의원 전원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