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 최근 3년 설 연휴 기간 중 고속도로 안전사고 분석
경남도소방본부 출동 통계
[경남=일요신문] 설 연휴 고속도로 교통사고 위험이 평상시에 대비해 2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고속도로의 사고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조일)가 도민의 안전주의를 당부했다.
도 소방본부의 출동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중 고속도로 사고는 2018년 26건, 2019년 19건, 2020년 45건 등 총 90건이 발생했다. 특히 2020년은 전년 대비 136%나 증가했다.
연휴 기간 중 고속도로 사고는 평균 약 6.9건이 발생해 평일 5.6건보다 사고 발생률이 23%가 높았고, 특히 터널은 사고 발생률이 84%가 증가했다.
사고원인은 주로 차량 간 추돌(56.7%), 시설물 충돌(20%) 등이었으며 귀성이 몰리는 10시~16시(43.3%)에 사고가 집중됐다.
사고 발생 비중
올해는 설 연휴 기간 중 5인 이상의 집합금지로 귀성길에 대한 사고위험은 낮을 수 있으나, 가족 단위의 외출 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도민의 안전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도 소방본부는 출동통계 및 현장 대원들의 사고 처리 관련 경험담을 토대로 교통사고 예방 안전행동요령을 정하고 연휴 기간 중 지속 홍보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먼저 익숙하지 않은 도로에서는 감속하고 정체구간이 해소될 때 급속한 과속은 하지 않아야 한다.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항시 유지하며 접촉사고 및 차량고장으로 정차하게 될 경우, 갓길에 정차하고 고속도로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
차량을 갓길로 이동할 수 없을 경우 차량 후방 100미터 지점에 삼각대 및 조명장치를 설치해 2차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김조일 경남소방본부장은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연휴 기간 중 사회적 거리두기 및 외출 자제를 도민들에게 당부한다”며 “부득이 차량을 이용해 외출할 경우 차량 내 소화기, 안전벨트 커터기, 사고 알림 삼각대는 반드시 구비해 사고에 초기 대처하고 장거리는 쉬어가기로 주행 안전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