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6시~오후 9시 미세먼지 저감 대책 시행…서울시 “가급적 외부 활동 자제” 당부
초미세먼지 지수가 매우나쁨을 보였던 2020년 12월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 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
13일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4시까지 평균 50㎍/㎥를 초과해 수도권 전 지역에 주의보가 발령됐다. 14일에는 24시간 평균 50㎍/㎥초과로 예보돼 위기경보(관심) 발령요건을 충족했다.
수도권에서는 2곳 이상에서 발령기준을 충족할 때 비상저감조치를 공동발령하고 시행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1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1~3종 대기배출사업장 42개소의 운영시간 단축·조정 △비산먼지 발생 건설공사장 483개소 공사시간 단축·조정 △노후 건설기계 사용 제한 △도로청소 강화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시행하고, 시·자치구 주관 야외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대기배출사업장 중 12개 의무사업장은 최소 15% 이상 감축하고, 30개 자율사업장은 기 체결된 자율적 협약에 의해 감축하게 된다.
도로청소의 경우 중점관리도로는 1일 4회 청소하고, 일반도로는 1일 1회에서 2회로 확대 운영한다.
다만 휴일 시행으로 인해 5등급 차량 운행 제한과 코로나19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시 및 자치구 행정·공공기관 주차장 전면 폐쇄와 공용·직원 차량 운행 금지는 시행하지 않는다.
정수용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발령은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으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조치사항들을 철저히 시행하겠다”며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