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300명대 중반 기록…대학병원 등 집단감염 규모 커져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30명, 국외유입 사례는 27명으로 총 357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 7681명이며 해외유입 확진자는 6904명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총 검사 수가 전날보다 늘었다는 점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9268건으로 전날(3만 2191건)보다 4만 7077건 늘었다. 이 가운데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5733건을 검사했으며 총 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째 300명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157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난 148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7만 8394명으로 전날보다 507명 늘었으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714명이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330명 가운데 252명(76.4%)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118명, 경기 122명, 인천 12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 14명, 부산 12명, 충남 8명, 대구 7명, 경북 7명, 전북 7명, 광주 6명, 전남 6명, 경남 5명, 충북 4명, 울산과 세종 각 1명이 발생했다. 국외 유입 확진자 27명 가운데 5명은 검역 단계에서, 22명은 지역사회 격리를 하던 중에 확진됐다. 내국인은 10명, 외국인은 17명이다.
다만 대규모 사업장과 병원 등에서의 집단발병 규모가 커지고 있어 아직까지 안정세로 보기는 이르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 늘어난 218명으로 집계됐다. 남양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공장에서도 9명이 추가돼 누적 171명으로 늘었다. 의정부시 소재 춤 무도장과 성남시 소재 춤 무도장에서는 각각 12명, 56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대응으로 지원금 지급 제외 방침을 밝혔다. 정 총리는 “방역위반 행위에 대해 더욱 철저하게 대응하겠다”면서 “방역수칙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현재 시행 중인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예외 없이 적용하고, 곧 지급할 4차 재난지원금 지원대상에서도 제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