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현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몬스타엑스 기현이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소속사는 강경대응 입장을 보였다.
26일 기현은 몬스타엑스 공식 팬 카페에 “먼저 이번 일로 큰 걱정을 끼쳐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제가 학창시절 어떤 학생이었는가 되뇌어봤다. 누군가의 기억에는 다르게 남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꼼꼼하게 기억을 되집어봤던 것 같다. 스스로를 수백 수천 번 의심하는 시간들이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중학교 시절 내 모습은 노래하기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학생이었던 것 같다. 물론 스스로 돌이켜 봤을 때 학업에 충실한 학생은 아니었고 학생 신분으로 하지 않았어야 할 행동을 했던 것도 맞다. 그 부분에 대해 성인이 된 후 계속해서 죄책감을 갖고 있고 지금 그 부분에 대해 말씀하시는 쓴소리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고백했다.
기현은 “이 일로 실망을 안겨드려 너무나 죄송하다. 앞으로도 마음 속 깊이 반성하며 살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학창시절 미성숙한 태도나 행동들로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기현의 사과문에는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에 대한 언급이나 해명은 없다.
소속사는 기현의 학교폭력 논란을 부인하면서 명예훼손으로 강경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제기된 학폭 의혹과 관련해 아티스트 본인을 비롯해 학교 관계자분들, 동창 및 지인분들이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해주셨다. 대부분의 동문들로부터 기현이 학폭을 행한 적이 없다는 증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기현의 학창시절 생활기록부를 공개했다.
소속사 측은 학폭 의혹 글과 관련해 “2015년과 2021년 두 차례 이상 동일한 게시물을 올린 유포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아이엘과 법무법인 세종에 의뢰했다. 당일 강남경찰서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쉐손 혐의로 고소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5년 학폭 의혹 폭로자를 만났을 당시 그가 당사에 사과하고 선처를 구해 법적대응을 취하지 않은 적이 있다고 알렸다.
한편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현과 같은 중학교를 다녔다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기현에게 맞고 담배를 사다주고 돈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