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서울’로 공약 소개…게임‧‘V’로 친근함 호소
오세훈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예비후보가 26일 ‘V 서울’ 영상을 통해 선거 공약을 소개했다. 사진=유튜브 오세훈TV 캡처
오세훈 후보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국내 최초 오세훈의 ‘V’ 서울! 가상현실로 구현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은 ‘시티즈 스카이라인(Cites Skylines)’이라는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만든 것이다. 오 후보는 이를 통해 서울시와 관련된 공약을 소개했다. 노원‧도봉‧중랑‧강북‧광진‧동대문구 영상을 먼저 공개했다.
오세훈 후보는 영상에서 “오세훈의 V 서울”이라고 영상을 소개하며 “여기서 V는 VIP가 아니라 Virtual, 즉 가상현실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저희 캠프의 젊은 자원봉사자 분들이 정치인들이 공약을 너무 딱딱하게 설명하는 걸 들으면 오만 정이 다 떨어진다고 해서 새로운 (공약 설명) 방식을 연구해봤는데 저도 시도해보니 참 재밌었다”고 밝혔다.
앞서 오 후보는 지난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북한 원전건설 추진 보고서 파일명의 ‘v(영어 ‘브이’)’ 표기에 대해 ‘VIP(대통령)의 약어’라고 주장해 질타와 비아냥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오 후보는 “검찰의 공소장에 기록된 문건의 제목은 ‘180616_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_v1.2.hwp’”이라며 “우리는 문건 제목의 ‘V’라는 이니셜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며 “‘V’ 가 의미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흔히 대통령을 vip라고도 칭해 왔음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은 “‘V’는 ‘version(버전)’의 약자를 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