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루카
장식장 인형처럼 놓여있는 태아의 모습에 이다희는 구토를 참지 못했다. 이를 보며 진경은 “네 딸의 손가락이 해파리처럼 가늘어질지도 몰라 아니면 전기뱀장어처럼, 내가 구원해줄게. 왜 대답이 없어? 아직도 지오 그 아이 사랑하나?”라고 말했다.
방으로 돌아온 이다희는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딸을 바라보며 “아가야, 넌 괴물이 아니야. 절대로 괴물로 안 클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가 지켜줄게. 절대로 저 사람들한테 안 넘길게”라고 다짐했다.
한편 김래원은 김상호(최진환)에게 이다희의 위치를 물었다. 김래원은 “조직이 아무리 강해도 사람 마음은 못 이겨. 구름이 어디 있는지 얘기해줘”라고 물었다. 이에 김상호는 “하나만 묻자. 너 구름이 진짜 사랑하냐?”라고 되물었다.
김상호는 “찾으면, 신분증 위조해서 평생 위조해서 살게? 구름이는 그렇다고 해, 그러면 네 딸은 무슨 죄야”라고 말했다. 김래원은 “누명 씌운 놈들 다 찾아내고 우리 이름으로 떳떳하게 살아갈거야”라고 말했다.
김상호는 “그게 가능하냐”고 말했고 김래원은 “그럼 당신처럼 살아? 동료까지 죽이면서 그렇게 더럽게 살아? 그게 사람 사는거야? 난 적어도 사람답게 살 의지는 있어”라고 말했다.
가만히 듣고 있던 김상호는 “교회. 그게 교회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거기 영도님이 계셔. 모든지 아시는 분. 아마 구름이도 어디있는지 아실거야”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