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노동권익센터, ‘2020년 부산 노동 동향’ 발간
[부산=일요신문] 부산의 고용률과 평균임금이 8대 광역시 가운데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부산노동권익센터(센터장 석병수)가 부산지역 노동 통계를 분석해 발간한 ‘2020년 부산 노동 동향’을 통해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부산의 경제활동인구 171만2000명 가운데 취업자 수는 164만 명, 실업자 수는 72만 명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55.6%로 8대 광역시 중 최하위인 반면, 실업률은 4.2%로 서울과 인천 대전 다음으로 높았다.
부산시 임금노동자의 월평균 임금 또한 250만 원으로 8대 광역시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평균 주당노동시간은 36.1시간으로 2019년 39.7시간에 비해 3.6시간 감소했다. 2018년(40.8시간)과 2019년의 감소폭이 1.1시간임을 비교했을 때, 코로나 19의 여파로 인해 평균 노동시간이 급격히 감소된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임금노동자가 가장 많이 종사하는 업종은 ‘제조업(18.0%)’,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3.2%)’, ‘도매 및 소매업(12.4%)’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8대 광역시 중 가장 높았으며, ‘도매 및 소매업’ 또한 서울 다음으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나, 부산은 타 광역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과 ‘도매 및 소매업’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과 비정규직 임금노동자가 가장 많이 종사하는 업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며, 청년(15-34세)은 ‘제조업’, 초단시간 임금노동자는 ‘숙박 및 음식점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부산 노동 동향’은 부산지역 최초로 취업자 및 임금 노동자 현황과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성·청년·비정규직·초단시간 임금 노동자의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로 노동 통계의 시민접근성을 낮추고 기초자료 활용의 목적으로 발간됐다.
이밖에도 부산노동권익센터는 부산의 노동 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 ‘통계로 보는 부산 노동’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