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여권 단일 후보’ 향해 쾌속전진

‘민주당-시대전환’ 단일후보로 선출된 박영선…다음은 김진애? 

[일요신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와 단일화에 골인했다. 3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국민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가 조 대표를 앞섰다. 더불어민주당과 시대전환은 두 후보가 얻은 지지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와 단일화에서 승리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와 단일화 레이스를 펼친 건 보람이었다”면서 “단일화 과정서 조 대표가 준 좋은 말씀과 정책을 내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경선에서 패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후보직을 내려놓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면서 “박 후보를 도와 진영 논리에 매몰된 선거를 정책 선거로 바꾸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와 조 대표 사이 단일화 경선은 100% 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일화 결과는 3월 8일 발표 예정이었으나 여론조사가 예정보다 빨리 끝나 발표일이 하루 앞당겨졌다. 더불어민주당의 ‘본선거 역량 집중’ 의지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박 후보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뒤 조 대표와 단일화까지 거치며 여권 단일후보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제 여권 단일화 대상으로 남아 있는 인물은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 정도다. 

3월 2일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는 국회의원 직을 사퇴하면서 박 후보에게 “공정한 단일화 방안으로 합의하는 리더십을 발휘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동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