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을 누가 만들었고 누가 내쫗았나” 비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정치 검사’라고 비판한 여권을 향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지적했다. 사진=박정훈 기자
황교안 전 대표는 3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권의 ‘정치 검사 윤석열’ 운운은 정말 뻔뻔한 주장이다. 원래 검찰총장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하는데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행태”라고 했다.
이어 황 전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누가 만들었으며, ‘우리 총장님’,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 운운을 누가 했나?”라며 “직무에 충실하려 했던 윤 전 총장은 누가 내쫓았나?”라고 반문했다.
또 황 전 대표는 “문재인 청와대, 추미애 법무부, 친조국 탈레반 의원들이 주도하는 민주당이 윤석열을 쫓아내 몰았다”며 “‘염치없음’이 과거에 볼 수 없던 역대급이다. 국민이 그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전 대표는 앞선 3월 5일 정계 복귀 의사를 내비쳤다. 황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라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내가 이렇게 넋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육사 시인의 시 ‘광야’를 공유한 황 전 대표는 “이육사 선생 같은 초인은 아닐지라도,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 보잘것없는 힘이지만 무엇인가 해야 한다”며 “요즘 일부 도적들이 주권을 찬탈하고 국민을 노예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권력 찬탈을 위해 온갖 불법과 무도한 일을 벌인다. 대한민국을 좀먹는 무리”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추진을 겨냥해 “도적을 잡아 국권을 주인에게 돌려줘야 할 공권력을 ‘공중분해’하려고 한다. 방치해선 안 된다”고 했다.
박현광 기자 mua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