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창업대학원 6차산업학과 신용욱 교수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장관상을 받았다.
신용욱 교수는 ‘2020년 중소기업 인력양성사업 유공자 포상’에서 지역 대졸자의 농업 관련 기업 취업과 창업지원단 운영으로 취업·창업에 이바지한 점을 높게 인정받았다.
신용욱 교수는 2010년부터 6년간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인 산청 동의보감촌 RIS 사업단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농학계열 최초로 중소기업청 계약학과(취업조건형)인 6차산업학과를 신설했다.
당시에는 경남지역 주력산업인 조선 경기 악화에 따른 관련 종사자 귀농·귀촌 희망자가 늘자 농업회사법인의 취업 수요가 많았다.
6차산업학과는 대학원 석사과정으로, 등록금 전액을 정부지원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산업인 농업을 수요자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융합형 교과과정의 차별성과 높은 재학생 충원율을 인정받아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최우수 등급(S)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수상은 신용욱 교수가 2015년 창업보육센터 부센터장을 시작으로 2020년 창업지원단장을 거치며 지역 대학생의 취업·창업에 이바지한 공로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현재 6차산업학과 주임교수를 맡은 신용욱 교수는 “지역전략산업에 맞춘 6대 교육목표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한 참여 교수님들의 노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국가거점국립대학교의 위상에 걸맞게 농업을 이용해서 지역문제도 해결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모델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희근 명예교수, ‘진주문인’ 발간
“진주는 1920년대 동인지 문단시대에 걸맞게 지방에서 처음으로 1928년, 신시단‘ 이라는 시잡지가 나오고 1940년대와 1950년대는, ’영문‘ 이라는 문예지가, 1970년대 1980년대에는, ’문예정신‘ 이라는 문예지가, 2011년에는, ’시와 환상‘ 이라는 계간 시지가 각각 나옴으로써 20세기 진주는 중앙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진주 스스로의 텃밭에 문예지를 가지겠다는 각오로 문단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강희근 명예교수는, 진주문인(한국문화사, 148쪽, 1만 2000원) 머리말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희근 교수는 “그때그때 동인지들이 나와, 소그룹이 끊임없이 결성돼 지면의 갈증 해소를 시도하고 있었다. 문인들이 전반적으로 사회운동이라는 큰 운동의 테두리 안에서 광복 이후는 우리나라 최초로 축제를 문인 연대로 만들어낸 점은 기록할 만하다”라고 강조했다.
강희근 교수는 연대별로 진주지역에서 활동했던 문인들을 소개한다. 강희근 교수에 따르면, 진주 문인들의 활동은 여명기인 1910년대에 지역신문 ‘경남일보’ 를 통해 발표되는 개화기 소설로부터 비롯됐다. ‘경남일보’에 실린 개화기 소설은 박영운이 발표한 ‘교기원’, ‘옥련당’, ‘금산월’, ‘부벽완월’, ‘운외운’ 등 5편이었다.
1920년대 진주 문인으로 김병호 시인, 엄홍섭 소설가 등이 있고, 소년운동을 펼친 강영호 선생이 남긴 글이 있다. 1920년대 후반에 나온 ‘신시단’은 우리나라 지방 최초의 시잡지다. 김병호와 엄홍섭의 활동은 1930년대로 이어졌고 다솔사와 사천에서 10년 가까이 살았던 김동리도 진주 문인이라는 테두리에 포함된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