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평규 회장은 이미 계열사가 7개 가량 되는데도 그룹이라는 명칭을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최 회장이 삼영그룹이란 말을 쓰지말고 가족사라는 말을 선호한다”면서 “그룹이나 재벌이라는 이름에 따라붙는 부정적인 느낌을 싫어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한 직원은 최 회장의 스타일에 대해 “막걸리를 즐겨마시고 현장근로자들과 잘 어울리는 덩치가 큰 따뜻한 분”이라고 말했다. 현장 근로자들과 잘 어울린다는 말은 이유가 있다. 최 회장이 기계밥을 먹었기 때문. 52년생인 그는 경남 김해 출신으로 부산에서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와 대학(경희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관련 중소기업에서 3년여 동안 샐러리맨 생활을 경험한 것. 그러다 지난 79년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에 납품하는 하청업체인 삼영기계공업을 차려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삼영은 열교환기를 생산해 전량 미국과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역에 대한 소신도 강해 서울로 본사를 옮기자는 건의에 대해 “공기 안좋은 서울에 뭐하러 본사를 두나”라며 일축했다.
기업인수합병작업도 전문 인력을 쓰지 않았다. 금융계나 대학 교수 등이 이번 작업에 ‘자원 봉사자’로 나서서 조언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대우중공업 방산부문을 인수할 경우 이들에게 응분의 보수가 돌아갈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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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6.05.09 12: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