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일요신문] 박성민 국회의원(울산 중구/국민의힘)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손명수 국토교통부 2차관과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제2명촌교 건설 사업을 비롯한 울산 지역 주요 교통망 확충 사업의 내년도 예산반영과 조속한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
제2명촌교 사업은 중구 반구동과 남구 삼산동을 잇는 구간으로 도로와 교량을 포함해 총연장 960m의 4∼6차로로 13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공사다. 2019년 9월 국토연구원이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 연구용역을 착수했고, 그해 11월 울산시는 개선사업계획에 명촌교 사업을 포함한 3건을 신청해 연구용역과정에서 사업 포함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박성민 국회의원은 “현재 태화강을 가로질러 도심 구간을 오갈 수 있는 교량은 명촌교와 학성교, 번영교, 태화교 등 4곳 밖에 없어 도심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반구동과 학성동 일대의 교통혼잡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특히 반구동의 경우 동천강과 태화강으로 둘러싸여 ‘육지 속 교통섬’이 되어있기 때문에 제2명촌교 건설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21대 총선 당시 주요 공약으로 내걸 만큼 ‘제2명촌교’는 울산의 교통대란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제2명촌교 건설사업이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포함되어 내년도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대광위가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사업의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 수립 과정에 제2명촌교 건설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제2명촌교 건설로 중구와 남구, 동구, 북구가 연결되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제2명촌교 건설사업을 전담하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018년 12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공포됨에 따라 2019년 3월 출범한 위원회로 권역별 광역교통계획을 수립하고 지자체를 연결하는 철도와 도로 등의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