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자활사업 11개 사업단 운영 150여명 일자리 제공 가시적 성과
수급자들에게 무료로 수의를 제작·제공하는 ‘효사랑수의’사업단 작업장 전경
[일요신문=김제] 김제시(시장 박준배)가 운영하고 있는 자활사업이 저소득층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근로를 유인하고 소득을 높여 자립 능력을 키워주는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김제시 저소득층 자활사업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를 근거로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게 소득공제와 조건부 수급자제도를 통해 참여를 의무화시켜 자립을 지원하는 것으로 저소득층의 소득증대와 지역사회 공익서비스 제공, 사회공동체 실현 등을 모색하고 있다.
김제시 자활사업은 ‘자활참여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즐거운 일터 만들기’를 비전으로 저소득층의 자립능력 향상을 위해 운영하는 11개 사업단과 자활의욕 고취를 위한 Gateway 교육 등에 150여명이 저소득층이 참여하고 있다.
김제시 자활사업단은 시장진입형인 정다운도시락·뉴새롬세차·더화이트세탁 등과 사회서비스형 새희망영농·해락·노란커피·클린업·어울림 등이 있으며 청년자립도전사업 스타트업과 Gateway 교육사업 등 도농복합형 자활근로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김제시는 지역특성을 반영한 특화 사업으로 사회공헌형 사업과 6차 산업중심의 사업 등의 자활사업단을 운영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사회공헌형 사업은 지역주민의 관심과 사랑을 지역의 저소득층에게 다시 환원하여 함께 나누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사업이다.
사회공헌형 사업으로 수급자들에게 무료로 수의를 제작·제공하는 ‘효사랑수의’사업단을 비롯 저소득층에게 식사와 차를 지원하는 ‘정다운도시락’과 ‘노란커피’ 사업단, 청소 및 홈케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클린업’사업단 등이 있다.
김제시는 전북에서 유일하게 수급자들에게 장제급여 외에 수의를 지원하고 있으며 ‘효사랑 수의’ 자활사업단에서 제작한 수의를 구매해서 읍면동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수급자 사망시 무료로 제공한다.
‘정다운도시락’사업단은 백반을 판매하는 식당을 운영하며 지역 기관단체와 연계해 어르신과 장애인들에게 도시락을 지원하고 있다. ‘노란커피’사업단은 ‘내가 마실 수 있는 커피’를 저소득층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커피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공간이다. ‘클린업’사업단은 청소업체로 청소가 어려운 가정의 집안 정리를 돕는다.
지역사회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가공해 판매·서비스하는 6차 산업도 자활사업단의 몫이다. ‘새희망영농’사업단에서 생산하는 농산물(1차 산업)을 ‘해락’사업단에서 가공·판매(2차 산업)하고 ‘노란커피’사업단에서 서비스(3차 산업)를 진행한다.
지역사회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믿을 수 있는 안심먹거리와 농촌의 맛과 멋을 만끽할 수 있는 즐길거리 제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와 저소득층 참여주민의 소득 향상으로 연결시켜 자활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새희망영농’사업단은 농산물 재배와 판매를 통해 참여자의 소득 증대와 자활자립을 지원하고 있어 전북권에서 손꼽히는 자활사업단이다. 친환경농산물 무시래기를 생산해 유명 프랜차이즈인 ‘황금코다리’에 전량 남품,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자활사업단에서 자력으로 참여자의 최저인건비를 지급할 수 있는 사업체로 성장한 ‘자활기업’들이 조합이나 사업자의 형태로 탈빈곤을 위한 자활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자활사업의 성과를 빛내고 있다.
김제시에는 집수리·인테리어·학교 방호사업체인 (유)성우산업개발(대표 송수웅)을 비롯 집수리·청소 위생관리용역 업체 (유)성부산업(대표 안상주),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지원 정부양곡 배송사업체 희망나르미(대표 김용섭), 대용량 세탁사업체 클린세탁(대표 이영구는) 등 4개 하활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김제시의 자활사업을 위탁받아 추진하고 있는 김제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복례)는 16명의 직원들이 각 사업장 관리와 신규사업 발굴 등의 업무와 참여자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 상담활동 등을 통해 자활의욕을 고취시키고 자립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자활근로사업은 저소득층 자립기반 조성과 탈수급 지원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을 강화하는 공공복지 서비스”라며 “지속적인 전문교육과 훈련을 통해 일반시장으로 취·창업, 자활에 성공하도록 ‘일하며 복지를 구현하는 자활근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