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OOC 시스템 메뉴 화면.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인공지능(AI) 전문교육을 위한 교육시스템인 ‘B-MOOC 기반 AI교육 콘텐츠 플랫폼’을 전국 최초로 구축해 3월 22일부터 부산지역 모든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B-MOOC의 B는 부산시교육청, MOOC는 온라인 공개수업(Massive Open Online Course)를 뜻한다.
이 플랫폼은 부산시교육청 주관으로 기업(한국마이크로소프트, 스퀘어넷, 알고리마), 대학(부산대, 동명대, 동서대), 연구소(선한인공지능연구소) 등이 함께 협력해 개발한 것이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반응형 웹으로 만든 것으로 SW·AI교육 관련 기초부터 고급과정까지 콘텐츠 90개를 무료로 서비스한다.
SSO(다중 로그인, Single Sign On) 기능과 학생계정 일괄 생성기능을 추가해 비대면 상황에서도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했다.
학교 현장의 교원들에게는 인공지능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교과 교육과정과 연계한 온·오프라인 학습코스(인공지능, 데이터 사이언스, 빅데이터, SW교육 기초·개발자 과정)를 지원해 준다.
학생들에게는 인공지능 교육에 대한 기초 소양과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도 지원하는 한편, 수준에 맞는 학습을 통해 컴퓨팅 사고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도 제공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월 이 플랫폼을 시범 오픈해 자유학년제 AI교육 강사 자격 연수에 활용하는 등 테스트 과정을 마쳤다.
앞으로 일방향적 설명 형식의 교수법인 MOOC 강좌의 단점을 보완하고, 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희망교원을 대상으로 B-MOOC 활용 찾아가는 연수를 운영하고, 블렌디드 러닝 학습의 적용 방안 등을 위한 교사 커뮤니티도 운영할 예정이다.
교과·비교과 활동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우수한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산학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학기에는 ‘자유학년제용 교재개발’, ‘깃허브(GitHub,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소스코드 협업관리 서비스) 제대로 활용하기’, ‘빅데이터분석 및 인공지능’과정 등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이 서비스를 통해 각 과정별 수료한 학생과 교원에게 교육청이 인정하는 수료증을 발급해 줄 방침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 플랫폼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의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 및 활용 능력을 키워주는 등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인공지능 교육 길라잡이 전집 4권을 발간해 각급 학교에 보급했다. 1권은 ‘인공지능과 교육’, 2권은 ‘인공지능으로 가르치고 배우기’, 3권은 ‘인공지능 리터러시’, 4권은 ‘데이터 과학과 인공지능 교육’에 관한 것이다.
#2021년 공·사립 유치원 감사계획 수립·시행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유치원의 투명성·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도 유치원 종합(특정)감사 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종합감사는 공·사립유치원의 누리과정, 교사처우개선비, 학급운영비 등 지원 예산이 늘어남에 따라 유치원의 건전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종합감사는 4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는 공립유치원 8개원과 사립유치원 79개원 등 모두 87개 유치원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세입·세출, 지원금 집행 등 유치원의 회계분야 실태와 방과후과정 운영 및 급식 안전 관리 등 운영관리 실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 사립학교법, 학교급식법) 개정 내용 이행 실태 등이다.
감사는 원아 200명 이상 대형유치원, 어린이집과 함께 운영하는 유치원, 최근 민원 발생 유치원 중 일부는 시교육청 감사관실에서 실시하고, 그 밖의 유치원은 교육지원청 감사팀에서 실시한다.
부산시교육청은 감사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감사관을 활용한 학부모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감사결과를 시교육청 및 유치원 알리미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동일 지적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주요 지적사례를 분기별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일권 감사관은 “올해는 공·사립 유치원의 공공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유치원 감사 전문인력풀을 적극 활용해 유치원 현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컨설팅 감사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공·사립유치원 60개원에 대한 종합감사와 3건의 민원사실조사, 부산시와 사립유치원-어린이집에 대한 합동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회계처리 부적정에 대한 회수·환불 등 8억7,680여만원의 재정상 조치와 중징계 3건·경징계 5건·경고(주의) 178건 등 신분상 처분을 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컨설팅 참여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올해 청렴도 향상을 위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청렴컨설팅(청렴정책 자문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청렴컨설팅’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향상 지원정책으로 공공기관의 청렴도 개선을 위해 부패취약 분야 업무 처리절차, 조직문화와 관행, 부패통제 장치의 실효성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진단하고, 기관별 맞춤형 청렴도 향상 대책을 제공하는 것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청렴컨설팅의 효과적인 진행을 위해 소속기관 및 공립학교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3월 11일부터 10일간 반부패 역량 진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분야별 업무담당자, 지역시민단체, 외부전문가와 함께 문제점을 발굴하는 실무 컨설팅 회의, 우수시책 벤치마킹을 위한 자율회의, 개선방안 수립을 위한 최종 보고회 등을 잇따라 열 계획이다.
이일권 시교육청 감사관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청렴정책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부산교육에 적합한 개선책을 마련, 추진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부산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